순환경제를 가속화하는 디지털 기술

대부분의 대변혁이 그랬듯이 순화경제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기술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선형경제과 비교하여 볼 때 순환 경제에서 가장 근본적인 운영상의 차이점은 채취와 제조 위주의 전통적인 자원 관리 방식에 덧붙여 자원을 시장 속에서 광범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읻.(클라우드 기술, 모바일 기술, 소셜 네트워크, 사물 통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함)
디지털 기술은 이런 관리와 현금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혁신과 보다 나은 고객 가치 제안에 주요한 데이터 수집도 가능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사안과 그 사례를 보자.

보다 스마트한 자산의 활용
자원을 추가로 소모하지 않고 기존 자산을 최대한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을까? 초일류 물류 업체인 DHL이 시험한 마이웨이즈 MyWays를 생각해보라. 마이웨이즈는 소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과 배송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모바일 앱 기반의 배송 서비스다. 마이웨이즈는 도로에 많은 차량을 배차하는 대신에 이미 이동하고 있는 흐름을 활용해 공급과 수요를 연결시킨다.
송장 번호를 단 소포는 디지털 방식으로 마이웨이즈에 올라온다. 이때 수취인은 배송 주소를 명기하고 지불 조건을 밝힌다. 그러면 배달 의향을 가진자는 앱을 통해 예약한 후 DHL 지점에서 소포를 픽업하여 배송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배달자와 수취인은 앱 자체의 채팅 기능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도 있다. 배송이 종료되면 배달자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디지털 포인트를 얻는다. 이동성이라는 ‘버려진 역량’이 활용된 것읻. 순환경제라는 퍼즐의 한 조각이다.

물리적인 자원 흐름의 관리
시장 내 수천 개의 제품들을 추적하고, 물류 플랫폼을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가능한 오랫동안 제품이 사용되도록 보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제니퍼 하이맨 Jennifer Hyman이 의류 대여 업계의 아마존Amazon이 되겠다는 목표로 고급 의류 대여 서비스업체인 렌트더런웨이 Rent the Runway를 시작했을 때 직면했던 핵심 도전거리였다. 향후 5백만의 회원을 확보하고 1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는 렌트더런웨이의 선택은 디지털기술이었다. 사실 미국 전역에서 6만 5천여 점의 의류와 2만 5천여 점의 보석을 이동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렌트더런웨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고객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수요를 예측하고 아이템이 최적의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후기도 활용했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불가능했던 사업이 방대한 고객층으로의 접근과 물류 활동을 가능케 하는 디지털 혁신 덕분에 이제는 번창하는 비즈니스가 되었다. 순환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제품의 잠재적 가치가 완전히 사용되도록 해주며, 사적 소유에서 공동 사용으로 전환시켜 주기 때문이다.

운영 시스템의 성능 최적화
시스템의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설비 대체를 지연시키거나 고장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비 성능을 최적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SKF의 ‘인텔리전트 베어링 intelligent bearings’은 인텔리전트 무선 기술을 베이링에 적용해 운전 조건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했다. SKF의 CEO인 톰 존스톤 Tom Johnstone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우리 고객들은 전체 수명 주기 동안 그들 설비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설비 가동 시간의 증가, 비용 절감, 신뢰성 등의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설비 결함이 일어난 후에야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센서를 통해 온도, 속도, 진동, 무게 등을 측정함으로써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만 예방 정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솔루션들은 설비의 실행 능력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며, 계획적 정비와 부품 업그레이드 활동을 개선시킨다. 결국 이는 보다 연장된 제품 라이프사이클과 더욱 높아진 효율성, ‘대체replace’ 보다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서의 ‘수리repair’ 개념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져 순환경제에 기여한다.

  • 순환경제의 시대가 온다. 피터 레이시, 제이콥 뤼비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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