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reum : 블록체인

Ethereum, 에테리움 혹은 이더리움

  1. Ethereum 이란?

비트 코인이 분산원장 방식을 통해서 지불 및 송금에 특화된 데 반해 에테리움은 그 대상을 모든 자산으로 확대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화폐도 하나의 자산이다. 다만 지불수단, 가치 저장, 회계 단위에 특화되었다는 점이 틀릴 뿐 가치를 가진 자산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자산과 다를바 없다. 그러니까 에테리움은 모든 자산의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면 할 수 있다.

통산 자산은 계약서를 작성하여 거래된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은행이나 증권회사 지점에 가서 여러 장의 서류를 읽어보고 정보를 기재하고 서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대개 이 과정에 중개기관이 개입한다. 중개기관은 수수료를 받고 거래에 대해 어느 정 책임을 진다. 예를 들어 증권회사에 가서 펀드에 가입한다고 하자. 펀드는 자산운용회사에서 만들어 운용하며 고객은 이 자산운용회사를 잘 모른다. 말하자면 고객과 자산운용회사는 상호 간에 신뢰가 없는 사이이다. 여기에 증권회사가 들어가서 거래의 매개가 된다. 상품을 자세히 설명하고 계약에 관련된 사항을 처리하고, 계약이 성립하였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중개기관이 없이 자동화되고,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처리될 수 있다면 말할 것도 없이 편리해지고 거래도 크게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모든 분산원장(공개장부) 방식과 마찬가리로 에테리움도 서로 간에 신뢰가 없는 두 사람 간의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

에테리움도 공개분산원장을 사용하고 P2P방식에 따라 네트워크에 소속된 컴퓨터의 자원을 조금씩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른 블록체인인 ‘리플’은 관리주체가 있는데 반해 에테리움은 비트코인처럼 관리주체가 없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유사한 에테리움은 가상통화를 만들고 에테르에 각종 정보를 얹어서 에테리움 플랫폼에서 거래하도록 한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이 거대해짐으로써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여러 개로 쪼개되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이로써 처리가 신속해지고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되었다. 비트코인의 블록에 거래정보를 기록하는 데 10분 소요되던 것을 10초 수준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블록체인의 일부만 가지고도 앱을 통하여 에테리움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송금과 지불결제라는 단순한 기능에 특화되었기 떄문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언어도 스크립트라는 매우 단순한 것이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보내진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식이다. 그러나 에테리움은 매우 복잡한 계약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보다 완전한 프로그램 언어(튜링 완전 언어)를 사용한다.

  1. 에테리움의 역사

비탈릭 부테인 Vitalik Buterin 이라는 사람이 있다. 러시아 출신으로 캐나다에 이민 온 20대 청년이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을 중퇴한 IT 신동으로 MS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계보를 잇는다. I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기술상World Technology Awards’의 IT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어 유명해졌다. 그는 2014년 우리나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도 참석했다. 그는 국내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이 일종의 금융거래를 위한 거래장부 역할만 하고 있다면 에테리움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하나의 프로그램 언어로 보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에테리움의 블록체인은 2015년 7월에 시작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는 스위스 회사인 ‘에테리움 스위스 주식회사 Ethereum Switzerland GmbH, Eth Suisse’와 스위스의 비영리 기금인 ‘에테리움 기금 the Ethereum Foundation’이 개발하였다. 2016년 5월 에테리움에서 발행된 에테르는 10억 달러(1.1조원)에 달한다.

  1. 가상통화, 에테르

초기의 펀딩은 2014년 크라우드세일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당시 1천 8백만 달러(200억 원)에 해당하는 31,529비트코인을 받았다. 그리고 그 대가로 나중에 60,102,216비트코인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박이 터진 것이다. 단시, 비트코인이 가격이 추락하면서 초기에 재정난을 겪기도 했다. 에테리움의 토큰은 에테르라고 불리며, 다른 가상통화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서 거래된다. 에테르는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첫째는 에테리움 네트워크에서 계산서비스를 한 대가로 지불된다. 자산의 컴퓨터 자원을 분산 네트워크에 제공하는 데 대한 보상인 셈이다.

둘째는 애플리케이션이 특정한 작업을 하려면 에테르를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악성 프로그램이 네트워크에 지원을 삼키고 붕괴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을 갖는다.

에테르는 작업증명 방식으로 채굴되는데, 향후에는 지분증명 PROOF OF STAKE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에테르(ETH 라고 표기한다.)는 또한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UGUR라는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서 에테르를 받아 45일 동안 5백만 달러를 모았다.

  1. 에테리움의 작동 방식

에테리움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이 단지 거래 기록의 리스트라고 하면 에테리움은 계좌를 사용하여 보다 복잡한 거래의 내용을 담는다. 에테리움의 블록체인은 계좌의 상태를 추적하여 계좌간의 ‘가치와 정보’의 전송을 기록한다. 이를 테면 계좌의 상태가 A에서 B로 변한 것을 파악하고, ‘아 이러이러한 거래가 일어났구나’ 하고 판단하는 셈이다. 계좌에는 두 종료가 있는데 외부 계좌(Externally Owned Accounts(EOAs))와 계약계좌라고 한다. 외부계좌는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한 것으로 주인이 개인 키를 이용하여 관리한다. 어떤 거래에 관한 메시지가 외부계좌에 전달되면 계약계좌는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코드에 의해 작동된다. 계약계좌는 메시지를 읽고, 저장하고, 계약서를 만들고, 계약을 집행한다. 따라서 이 메시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복잡한 금융거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니까 계좌 간 메시지를 주고받는 층과 그 계좌에 내용을 담는 층으로 분리하는 방식인 셈이다. 전화로 치면 신호음을 알리는 층과 음성통화를 전달하는 층이 나뉘어져 있는 것과 유사하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층은 매우 일반적인 형태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그에 반해 내용을 담는 층은 매우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여 프로그램밍을 쉽게 하려는 목적이다.

거래와 계약의 수행은 네트워크에 속한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것을 에케리움 가상기(EVM, Ethereum Virtual Machine)라고 부른다. 최종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깔린 에테르 브라우져(Ether Browser)를 가지고 거래와 계약을 하게 된다.

에테리움의 작동장식도 비트코인과 유사하게 작업증명 방식이다. 계산문제를 푼 컴퓨터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에테르를 받는다. 거래하는 사람은 수수료로 에테르를 지불한다. 예를 들어 계산에 특화된 장비를 통한 채굴의 독점화, 그리고 이 독점화에 따라 특정인의 거래를 위조하는 등 네트워크의 보안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거래의 승인과 네트워크의 보안에 과도한 자원이 소모되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나타났다. 그래서 에테리움은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을 실험 중이다. 에를 들어 리플에서 사용되는 지분증명 방식과 혼용하는 방식이다. 지분증명 방식은 작업증명 방식보다 자원을 덜 소모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대신 보안은 조금 약하다. 따라서 양자의 장단점을 적용해 적당한 선에서 효율성과 보안성의 균형을 잡으려는 셈이다.

또한 채굴용 특수기계를 통해 특정인이 다량 채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에테리움은 CPU뿐만 아니라 메모리까지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CPU 성능을 높여 가장 효율적이라고 만들어놓은 채굴기계는 거꾸로 평범한 컴퓨터가 된다. 이런 방식으로 채굴의 독점을 막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블록의 생성주기가 10분이라는 점도 단점이라고 지적되어 왔다. 예를 들어 내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비트코인으로 계산하는데 10분을 기다려야 한다면 이런 지불 수단을 이용해야 할 것인가? 지금도 순식간에 결제되는 신용카드가 있지 않는가? 더구나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위조를 시도하는 범죄자가 있을 수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의 생성주기를 크게 줄여야하는데 에테리움은 10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 이것은 쉽지 않으며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고 있지 않다.

에테리움을 작동시키는 것은 에테리움 가상기계로 이것은 에테리움의 엘료페이퍼(YELLOW PAPER, 전화번호부 같은 설명서)에 정의된 프로토콜에 따라 작동된다. 그리고 계약의 내용은 솔리더티Solidity 라는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하여 작성하며, 이것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진 코드로 변환되어 가상기계를 통하여 수행된다.

  1. 에테리움 계좌

계좌는 잔고를 가지며, 계약은 잔고와 계약의 내용으로 이루워진다. 모든 계좌의 상태는 에테리움 네트워크에서 모든 블록과 함께 업데이트 된다. 사용자는 계좌를 통해서 에테리움 불록체인과 상호작용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집행한다. 계좌는 외부 대리인(인간, 채굴하는 노드, 또는 자동화된 대리인)의 신분을 나타낸다. 계좌를 공개 키를 사용하여 거래에 서명하며, 그렇게 해서 가상기계는 거래를 보내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계좌는 개인 키와 공개 키의 한 쌍으로 정의된다. 계좌는 공개 키로부터 만들어진 주소로 인덱스화된다. 이러한 개인 키와 주소는 키파일 Keyfile로 암호화되는데, 계좌에서 어떤 거래를 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에테르를 보낼 때는 비밀번호와 함께 키파일을 보내야 한다. 만약 키파일이나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면 그 계좌의 에테르는 모두 날아가 버릴 수 있다. 계좌는 보기 쉽게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을 공식 MIST 에테리움 지갑이라고 부른다. Mac OS X, Windows 용의 앱이 모두 존재한다.

  1. 에테리움의 응용

에테리움은 모든 거래를 담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출발했다 . 따라서 인간 사이의 모든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거래대상은 금융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니까 증권, 보험, 파생상품, 에스크로, 그리고 보다 복잡한 금융 계약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융과 다른 상품이 결합된 하이브리드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면 자동적으로 보상을 지급한다거나,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고자동차 거래 시에는 자동차의 스펙, 이력, 소유자 등을 자세히 기록하여야 한다. 이러한 기록과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가격 및 기타 거래조건을 상세히 기록한 문서를 전자저긍로 작성하여 에테리움 플랫폼에 올린다. 누구나 이것을 열람하고 자동차의 현 소유주가 누구인지, 누가 누구에게 얼마에 팔았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실상 에테리움으로 담을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보면

Augur(예측시장 소프트웨어), 분산자치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경영자 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업 모델), Backfeed(사회경제적 플랫폼), Ethcore(사물인터넷을 개발하는 벤처), The Rudimental(예술과 미디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포털), Slock,It(에테리움으로 스마트 열쇠를 만드는 시스템), Etheropt(분산형 옵션거래) 등등 실로 기발하며 다양한 하다.

6.1 분산자치조직

분산자치조직은 어떤 조직이 경영자 없이 자동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물론이고 어떤 조직이건 사장, 부장, 직원 등 위계가 있고, 사장이 지시를 내리면 직원은 그것을 수행한다. 또한 조직읜 운영은 사장 뿐만 아니라 각각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런 통상적인 구성으로  움직이지 않고, 컴퓨터 프로토콜에 의해서 업무가 자동화되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사실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비트코인이 이미 그러한 시스템을 이루어놓았다고 볼 수 있다. 자동화는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기계화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정신노동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진보하고 있다.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그러한 가능성을 사람들에게 선명하게 인식시킨 바 있다. 장기는 몰라도 바둑은 어림도 없지 그런데 바둑과 같이 인간의 종합적 판단력, 또 기세와 같은 주관적 요소가 중요한 게임에서도 인간은 허무하게 기계에 패하고 말았다. 따라서 자동화의 물결이 어디까지 도달할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는 형국이 된 것이다. 설마 하고 안심하고 있던 회계사, 은행원, 변호사, 신문기자 등 다수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얼마 안가 기계에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한편에서는 직업을 잃은 사람에게 기본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정치적 논의까지 부추기고 있다.

분산자치조직은 에테리움 플랫폼을 이용하여 모금을 하고, 투표도 하게 한다. 2016년 5월 에테리움 “The DAO”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억 5,000만 달러가 조성돼 역대 최고의 금액을 기록하였다. 이것은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에 투자하는 일종의 벤처펀드인데 다만 경영진 등 사람이 존재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자동적으로 움직인다. 슬록(Slock)이라는 회사의 창업자인 젠취(Christoph Jentzsch)가 만들었다. 이 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에테르를 입금하고 대신 DAO 토큰을 받는다. DAO 토큰이 주식인 셈이다. 전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누구하 투자 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지분만큼의 승인, 거부, 수익 배분에 대한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DAO는 10만 달러를 유치하고, 대신 전체 에테리움 토큰의 1/8에 해당하는 1,030만 DAO 토큰을 발행하였다. 펀드의 운용은 ‘큐레이터’라고 명명된 DAO 핵심 참가자들의 주도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완전한 자동화라고 볼 수는 없지만 투자의 의사결정에 주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운영 자체가 자동화되므로 확실히 기존의 벤처캐피털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보인다. 자칫하면 주주-경영자-회사로 이루어진 기존 경영체제가 주주-회사로 단순화되고 경영자들은 짐을 싸야 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곧바로 6월에는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이 해킹을 당해 투자액의 약 1/3이 유출될 위기라는 긴급 뉴스가 뜨기도 해서 아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누군가가 프로그램의 약점을 이용하여 상당한 에케르를 다른 계좌로 뺴돌렸다. 물론 에테르를 바로 팔 수는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에테르의 가치가 출렁거리기도 했다.

6.2 스마트 재산권

자산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옷이나 연필과 같은 일상적인 용품에 관해서 소유권을 별도로 주장하지 않는다. 어차피 도난당할 위험도 작고, 잃어버려도 경제적 타격이 적다. 그러나 집, 자동차 같은 물건에 대해서는 등기를 통하여 소유권을 표시한다. 굉장히 값이 비싸므로, 도난당하면 타격이 엄청나다. 혹여 집을 팔면 복잡한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집을 산 사람은 관청에 등록을 하고, 부동산 등기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다. 이러한 과정에 대개 중개인이 끼어서 일종의 공증역할을 하고, 그들의입회하에 매매 당사자는 각자 서명한 매매 계약서를 한 벌씩 나누어 갖는다.

블록체인은 모든 종류의 자산에 대한 등록, 보관, 거래를 위한 형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모두가 해당된다. 이것을 스마트 재산권이라고 부를 수 있다. 주택, 컴퓨터, 자동차, 골프채 등 모든 유형자산, 그리고 주식, 채권, 특허 등 모든 무형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소유건을 나타내고 거래할 수 있다. 이것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거래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모든 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그 소유자에게 비밀 키를 송부한다. 그는 키를 가지고 자산의 소유권을 행사한다. 다른 사람들은 공개 키를 이용하여 등기부를 들여다보고 자산의 현 소유수와 상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구매한다고 하면, 자동차회사는 블록체인으로 운영되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것과 함께 비밀 키를 구매자에게 보내면 된다.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자동차등록까지 가능하다. 정보는 그 기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으므로 차량에 대한 정밀한 과세가 가능하다. 또 예를 들어 어파트 월세가 3개월 밀리면 바로 집키가 작동하지 않도록 계약서에 명기하고 그대로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잠그도 블록체인에 암호화된 디지털 신분증을 확인함으로써 해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요청하는 경우,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매커니즘이 인증하고, 일회용 QR코드를 보냄으로써 호텔 룸 들어갈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임시 룸 키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기술은 이미 실생활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 키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도어에 갖다 대면 문이 열린다. 그러나 불록체인 기술은 이를 매우 섬세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숙박 기간과 체크인/아웃 시간에 맞추어 그동안에만 작동하도록 조절할 수 있다. 키를 한 장 또는 두 장만 주는 것이 아니라 투숙객 모두에게 스마트폰을 통하여 제공할 수 있다. 소유권의 이전도 코드에 따라 이루어진다. 따라서 중앙의 중개기관 없이 분산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자산에 대한 소유권이 자산 자체에 기록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고, 중개수수료도 없어지며, 거래는 크게 늘어난다. 왜냐하면 거래당사자가 서롤를 알아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굳이 알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도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이자율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거래 시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거래 집행을 자동화함으로써 당사자간의 분쟁도 크게 줄어든다. 말하자면 자동화를 통해서 인간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6.3 스마트 계약

에테리움 재단 Ethereum Foundation은 스마트 계약을 ‘고장 정지 시간, 검열, 사기 또는 제 3자의 간섭 가능성이 없이 프로그램 한 대로 정확히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계약으로 단순한 사고파는 거래 이상을 의미한다. 코인을 사용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사람들 간의 합의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통산 계약 당사자는 상대방이 그의 의무를 수행하리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 계약도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합의를 나타내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믿어야 할 필요성을 제거한다. 스마트 계약에는 3가지 특징이 있다. 자치성, 자기충족성, 분산성이 그것이다. 자치성은 일단 계약이 체결되고 시작되면, 추가적인 계약에 있어서 초기의 계약당사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둘쨰, 스마트 계약에서는 자원을 통제하는 능력이 자족적이라는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분을 발행하여 펀드를 조성하고, 그 펀드를 필요한 자원에 사용하는 행위가 자족적이 된다. 셋째, 스마트 계약은 하나의 중앙서버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네트워크의 여러 노드에 의해서 분산적으로 처리된다.

전형적인 예가 자판기이다. 사람과 달리 자판기는 알고리즘에 따라 행동한다. 매번 동일한 지시를 수행한다. 돈을 넣고 선택을 하면, 특정 물건이 나온다. 그렇지만 기계가 계약을 준수한다고 느끼지 않는다. 비슷하게 스마트 계약도 미리 정한 코드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코드는 무엇이든 수행한다는 점에서 법이다.

6.3.1 스마트 계약의 예

전형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두 사람이 어떤 자산을 거래하기로 결정하면 그 자산은 계약서에 포함되고 그 거래를 위한 조건이 설정된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가 성립한다.’ 이런 식으로, 그런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가 네트워크에서 자동적으로 시작된다. 메시지가 상대편 계좌로 전달되고, 메시지가 도착하면 계좌에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수행된다. 자산이 한쪽으로 가고 대금은 반대쪽으로 간다. 물론 실물이 가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기재되는 것이다. 이 기록이 불록체인의 분산공개장부에 기재된다.

6.3.2 스마트 계약에 따른 법의 변화

이것은 법과 규제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것이다. 코드로 작성된 계약을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유연하게 인간이 계약을 수행하는 것을 법으로 구분할 필요가 생길 것이다. 현재의 기준에 따르면 계약을 지켰는지, 깨뜨렸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이며, 그것은 양자가 서명한 계약이지, 블록체인과 같이 코드로 기록한 계약은 아니다. 그러나 에테리움과 같은 형태의 계약이 지배적이 된다면 현재의 계약법도 크게 수정되어야 하며, 사회 내에서 계약의 개념도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

사회계약 중 어떤 성격의 것이 자동적으로 코드를 수행하는 것인지, 코드 법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의 법으로 스마트 계약을 집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의 프레임워크는 계약 수준까지 내려와야 할 것이다. 이것은 법의 프레임워크가 보단 정밀해지고 개인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을 체결하는 당사자는 코드에 포함할 법적 프레임워크를 선택할 수있다. 미리 녹음된 메시지와 같은 법적 프레임워크가 존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종류의 돈이 있는 것처럼 여러 종류의 법적 프레임워크가 존재할 수 있다.

6.3.3 스마트 계약에 대한 전망

WEF 보고서 “내년까지 전세계 은행 80% 공개 분산 장부 도입 추정”. 2016.8.12

‘다보스 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이 개별 금융거래나 국가 간 거래에서 현재의 시스템보다 더 안전하고 투명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거래장부’또는 ‘분산 공공 장부'(distributed ledgers) 등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모든 비트코인 거래가 기록되고 보관되는 데이터베이스(DB)를 뜻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전 세계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위키피디아와 매우 흡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들은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복잡하고 다양한 인적·물적 보안 대책을 세운다. 함부로 은행 서버에 접근할 수 없도록 강력한 서버를 구축하고 각종 보안 장비와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이런 기존 보안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사용자들의 공개적인 공동 관리를 통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 비자, 마스터카드, 블랙록 등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 임원들과 WEF 연구진들이 1년 동안 연구해 이날 발표한 130쪽의 보고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개발은 대개 막후에서 진행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변화를 인식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변화는 더 값싸고 더 신속한 금융서비스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까지는 전 세계 은행의 80%가 분산 장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형 은행들은 이미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돈의 움직임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NYT는 “당초 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이 마약 거래나 범죄에 이용됐던 전례들로 인해 비트코인 승인을 꺼려왔다”면서 “하지만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고 블록체인을 창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연구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 가운데 한 곳인 홍콩 비트코인거래소(Bitfinex)가 해킹을 당해 6천500만 달러(725억 원)의 손실을 보아 거래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WEF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규제할 기준이 될 규칙과 법을 제정하는데 금융기관과 각국 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6.4 금융기관에의 응용

금융에서 에테리움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자본시장은 여전히 두 사람 간의 거래를 성립시키기 위해서 종이 기록을 사용한다. 중앙기관이 거래를 성립시키고, 상대방이 합의했는지를 확인하는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신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징금과 은행 업무에 따르는 고정비용은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다. 본질적으로 한 은행은 다른 은행의 프로세스에 의존해야 하는데, 상대 은행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 화폐를 이용한 정산을 통해서 거래 과정을 보여주고, 규제기관도 실시간으로 그것을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처럼 규제기관이 데이터를 감독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거래가 일어난 뒤에야 가능하다. 대형은행들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협업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고 있다.

또한 금융거래에 있어서 사기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금융 거래는 수천 년간 똑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한 품목을 사과는데 관여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구매자, 구매자의 은행, 운송회사, 운반원, 판매자, 판매자 은행 등이 있다. 이 때문에 거래금융을 표준화하고 중앙기관을 만들려고 시도해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유장부가 우월성이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어떤 제품이 컨테이너에 있고, 얼마나 있고, 어떤 색깔이고 하는 계약 내용에 대해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다. 거래 참가자들은 이 계약 내용을 디지털로 서명할 수 있다. 오늘날 하는 것처럼 단순히 서류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가 현재 유효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인쇄하고 서명하는 것이 아니라 분상장부를 통해서 관계자들에게 배포된다. 이것 때문에 확장성이 크게 높아지고, 계약서의 복제가 아주 쉬워진다.

6.5 에테리움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현황

현재 에테리움은 초기 단계이면 아직 완성도가 낮다. 그 원대한 목표와 현재의 기술 수준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에테리움을 활용하여 실무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드(Deloitte)는 에테리움 개발 회사인 콘센시스ConsenSys와 2016년 프로젝트 콘센시스 Project ConsensSys라는 이름의 디지털 뱅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은행과 뉴욕기반의 블록 체인 회사인 R3는 R3 Project를 통해 11개의 은행을 연결하는 사설 분산형 장부를 만들고 있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Micorosft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Azure로 작동한다고 한다. 애저에서 작동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Ethereum Blockchain as a Service, EBaaS는 기업고객과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콘센시스와 제휴하여 에테리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애저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증권거래, 국제송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6.5.1 에테리움 애플리케이션

토큰 시스템(Token Systems)

블록체인토큰시스템(On-blockchain token system)은 미화/금 등과 연동된 하위화폐, 주식과 “스마트자산* (Smart Property: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상에서 소유권이 컨트롤/관리되는 자산),” “위조불가능한(secure unforgeable)” 쿠폰, 그리고 통상적인 가치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기타 토큰시스템 (예, 인센티브 부여를 위한 포인트제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거래시스템을 네트워크 상에서 구현하게끔 해주는 어플리케이션들을 갖고 있다. 이더리움에서 토큰시스템은 놀랍도록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토큰시스템을 이해하는 데에 핵심은 아래와 같다.

  • 모든 화폐 혹은 토큰시스템은 근본은 결국 한 가지 오퍼레이션만을 수행하는 데이터베이스이다.
  • A라는 주체로부터 X 단위의 화폐/토큰을 차감하고, 차감한 X 단위의 화폐/토큰을 B에게 지급한다. 단, 거래 전, A는 최소 X단위를 보유하고 있었음
  • A가 이 거래를 승인함

이더리움에서 유저는 바로 위의 로직을 컨트랙트에 반영 시키기만 하면 된다. Serpent 에서 토큰시스템을 실행하는 기본적은 코드는 아래와 같다:

def send(to, value):
    if self.storage[msg.sender] >= value:
        self.storage[msg.sender] = self.storage[msg.sender] - value
        self.storage[to] = self.storage[to] + value

이는 기본적으로 본 백서에서 설명한 “은행시스템”의 “상태변환함수(state transition function)”를 아무런 가공없이 그대로적용시킨 것이다. 통화의 단위를 정의하고 배급하기 위한 최초 작업을 위해서, 또는 더 나아가 여타 컨트랙트들이 계좌의 잔금에 대한 정보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몇 줄의 코드가 추가적으로 더 쓰여져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토큰시스템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전부이다. 이론적으로, 이더리움에 기반한 하위화폐 체계로서의 토큰시스템은 비트코인에 기반한 메타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 연동된 화폐)가 갖고 있지 않는 중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 거래비용을 거래 시 사용한 화폐로 직접 지불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이 특성은 발현될 수 있다: 컨트랙트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발송인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 만큼의 이더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컨트랙트 집행 시 수수료로 받는 내부화폐(하위화폐)를 (상시 돌아가고 있는 내부화폐-이더 거래소에서) 즉각 환전하여 이더 잔고로 충전할 수 있다. 유저들은 그렇게 이더로 그들의 계좌들을 “활성화”시켜야 하지만 각 컨트랙트를 통해 얻어지는 만큼의 금액을 이더로 매번 환전해 주기에, 한 번 충전된 이더는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파생상품과 가치안정통화

파생상품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가장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이며, 코드로 실행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금융 컨트랙트를 실행하는 데 가장 주된 어려움은 대부분의 경우 계약에서 규정하는 자산에 대한 시세를 외부에서 참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융컨트랙트에 매우 필요한 것은 이더(또는 기타 가상화폐)-USD 변동성에 대해 헷지(hedge)하는 어플리케이션인데, 이 헷지컨트랙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ETH/USD의 환율을 제공할 수 있는 컨트랙트가 필요하다. 환율을 알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주식시장의 NASDAQ과 같은 특정한 제 3자가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데이터피드” 컨트랙트를 통해서이고, 관여주체는 필요할 때 마다 환율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야 하며, 여타 컨트랙트들과 환율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상기 핵심 요건들을 가정하고, 위 언급한 헷지컨트랙트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띌 것이다:

  1. A가 1000 이더를 입금할 때까지 기다린다
  2. B가 1000 이더를 입금할 때까지 기다린다
  3. 입금된 이더의 달러가치를 기록하며 (환율은 Data feed 컨트랙트로 쿼리를 보냄으로써 계산한다), 이를 $X라 한다
  4. 30일 이후, 당시의 환율을 적용한 금액을 계산하여 A에게는 $X를 송금하고 당시 총금액에 나머지를 B에게 송금하도록 A 또는 B가 컨트랙트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게끔 한다.

위와 같은 컨트랙트는 가상통화를 이용한 상거래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상화폐 상거래 활성화의 장애물 중 하나는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이다; 다수의 유저들과 상인들은 가상화폐 혹은 블록체인자산이 제공하는 보안성과 편의성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단 하루만의 그들의 자산가치가 23%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는 피하고 싶어한다. 이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가장 보편적인 솔루션은 자산 발행자가 자산에 대한 보증을 서는 것이었다: 이는 곧, 빌헹자가 하위화폐를 만들어서 그를 통해서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누군가가 일정 단위의 하위화폐를 지불하였을 때 그에 상응하는 특정한 베이스 자산 (예, USD, 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을 뜻한다. 이 방식을 본 사례에 적용한다면, 가상화폐 발행자는 가상화폐를 지불하는 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베이스자산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개적인 약속을 하는 것이다. 이 메커니즘은 비(非)가상화폐 혹은 비(非)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자산화(化)자산화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물론 가상화폐 발행자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말이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자산 발행인을 언제나 신뢰를 할 수 없으며, 몇몇 사례를 보면, 우리의 금융인프라는 자산보증 서비스가 존재하기에는 너무 취약하거나, 때로는 적대적이기도 하다. 파생상품은 이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준다. 여기서 자산을 보증하기 위한 펀드를 제공하는 역활을 하나의 자산 발행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 담보자산(cryptographic reference asset, 예: 이더)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는 투자자들(speculators)의 탈중앙화된 시장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파생상품을 통한 보증 또한 완전하게 탈중앙화된 방법론은 아니라는 것을 주의하기 바란다. 비록 자산 발행자을 통한 방법 보다 진입장벽(영업허가증 등이 필요 없음)이 없고 사기/조작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신뢰성있는 제 3기관이 USD/ETH 시세 또는 환율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원조회 / 평판 시스템(Identity and Reputation Systems)

최초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이후에 생겨난 가상화폐)인 네임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공공DB에 다른 데이터와 함께 본인의 이름을 등록하는 명의등록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의 주된 사용례는 “bitcoin.org”와 (Namecoin의 경우에는 “bitcoin.bit”) 도메인명을 매핑하는 DNS 시스템이다. 다른 사용례에는 이메일 인증, 그리고 보다 진일보된 평판 시스템 등이 있다. 이더리움에서 네임코인과 같은 명의등록 시스템의 기본적인 컨트랙트는 아래와 같은 형태를 띈다.

def register(name, value):
    if !self.storage[name]:
        self.storage[name] = value

이 컨트랙트는 매우 단순하게도, 이더리움 네트워크 안에서 저장되어 있는, 추가할 수는 있지만 수정하거나 지울 수 없는 데이터 베이스일 뿐이다. 누구든지 소량의 이더를 이용하여 본인의 명의를 등록할 수 있으며, 한 번 등록하면 영구적으로 보존된다. 보다 정교한 명의등록 컨트랙트는 다른 컨트랙트가 보내는 쿼리에 반응할 수 있는 함수조건이 걸려 있을 것으며, 명의 소유자 (곧, 최초 등록자)가 데이터를 변경하거나 명의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장착되어 있을 것이다. 혹자는 평판이나 인터넷신용도 기능등을 그 위에 추가할 수도 있다.

출처: https://github.com/ethereum/wiki/wiki/%5BKorean%5D-White-Paper#%EC%96%B4%ED%94%8C%EB%A6%AC%EC%BC%80%EC%9D%B4%EC%85%98applications

6.6 에테리움 사용 예

6.6.1 사용 관련 예

1) SLOT Machine by JorisBontje – (시간절약을 위해 3:00부터)

슬롯 머신에 얼마를 투입했는지, 확률은 얼마인지,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두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따라서 관리자가 취하는 부당한 이익을 막을 수 있게 된다.

2) Prediction Market by Atomrigs in Ethereumkorea – (시간절약을 위해 12:00부터)

한국인인 Atomrigs(예명)가 개발한 예측시장 작성 모듈이다.

이미 예시로 몇 가지 예측시장 상품이 작성되어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자유롭게 금융상품을 만들고 화폐를 충전할 수 있다.

3) Adept by Samsung & IBM

앞으로 사물인터넷(IoT)가 어떻게 이더리움 등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현실화가 될지 잘 알려주는 프로젝트 예시이다.

삼성과 IBM 두 공룡기업이 제작한 사물인터넷 구현에서는, Bittorrent(파일공유) / Ethereum(스마트 컨트랙트) / Telehash(메시지)가 프로토콜로 사용이 되었다.
-출처: http://www.seunghwanhan.com/2015/06/ethereum-introduction_3.html-

-돈이 진화, 지폐에서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머니’, 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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